분당구 구미동 소재 2층 단독주택하나은행 경매신청… 청구액 10억
  •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임우재 전 고문 자택. ⓒ 지지옥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임우재 전 고문 자택. ⓒ 지지옥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분당구 자택이 법원경매에 붙여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해당물건은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2000년 4월 임우재 전 고문이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대지는 417.1㎡며, 1층 201.15㎡·2층 139.68㎡ 규모다.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견줘 매매 당시 신축주택을 산 것으로 예상된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2억원으로 이중 1순위 채권최고액이 1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4년 9월 임 전 고문이 집을 담보로 하나은행에 대출한 금액이다.

    2순위 채무자는 아이알씨주식회사로 2015년 3월 주택을 담보로 10억원 대출을 받았다. 임 전 고문은 아이알씨주식회사 물상보증인으로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이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0억원이다. 아이알씨주식회사 주소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흥동으로, 주력사업은 철근가공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우재 씨 재무상태 문제라기보다 대출을 받은 기업이 경영이나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기업 CEO 혹은 특수관계인들이 자택을 담보로 기업대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씨에게 경매개시 결정문이 도달한 게 지난 22일로 향후 경매취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만약 경매가 진행될 경우 인테리어와 관리상태에 따라 감정가가 20억원 가량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