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971억 달성…지주자 설립 이래 '최대'

신한카드 충당금 3600억 환입 효과·비은행 이익기여도 48% 확대
은행 순이자 마진 반등…지주 이자이익 1조8700억 견조한 흐름

채진솔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20 1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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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신한금융지주가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순이익인 9971억원을 거두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떨쳤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9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대폭 줄었고, 비은행부문 이익기여도가 크게 늘며 계열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서 효자 역할을 해낸 계열사는 신한카드다.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에서 그룹 내부등급법 사용승인을 받아 대손충당금 산출 방법을 변경한 결과 약 3600억원(세전)의 1회성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며 지주 순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수치를 내놨다.

지급 수수료가 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영업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주와 은행의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이자이익 흐름 역시 견조하게 이어졌다. 신한은행 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1.48%에서 올해 1.53%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자이익은 1조87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8000억원 수준을 상회하는데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1분기 실적 주요 지표. ⓒ 신한금융지주



다만, 지주의 맏형 격인 신한은행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 올해 53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은행 측은 지난해 1분기 인식했던 법인세 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수준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자부문 역시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쌍용양회 거래익 같은 대규모 1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2016년 1분기보다 5.6%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2.8%로 대폭 줄어든 점이다.

작년 1분기까지만해도 해운업과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이 늘었지만, 올해는 대규모 1회성 요인이 없었다. 꾸준한 리스크 관리 덕분에 경상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계열사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와 자기매매 부문 채권운용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생명 역시 1분기 순이익 308억원으로 작년 1분기 보다 47.6% 감소했지만 지난해 인식한 법인세수익 제외시 경상 이익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 22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8%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 발생한 해운업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 효과 소멸로 대손비용이 경상수준으로 회복하며 186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달성했다. 3월말 영업자산은 4.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7% 증가했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6억원(지분율 감안후), 신한저축은행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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