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물류비 1226억 절감눈·안개 대비 교통안전시설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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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주~제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개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25일 밝혔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평택~제천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됐다. 30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을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평택~충주 간 103.3㎞를 단계적으로 개통해왔다.
동충주~제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차량 이동거리가 국도보다 18㎞ 짧아져 통행시간이 30분 단축된다. 국토부는 연간 물류비 1226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만7000t 줄어 소나무 224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구간에는 2009년부터 총공사비 7763억원이 투입돼 분기점 1곳, 휴게소 2곳이 들어섰다.
고속도로가 천등산은 물론 충주호와 남한강 등 하천을 지남에 따라 눈이나 안개에 대비해 자동염수분사시설, 안개시정거리 자동표출시스템, 졸음쉼터 등을 설치, 교통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터널 내부 벽면에는 제천지역 자연경관이 사계절로 표현됐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동충주~제천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장기적으로 강원도 삼척까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