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CJ CGV 등 10개 종목 신규 편입 예상섣부른 투자 손실 가능성 높아, 발표 한달 전 매수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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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코스피200지수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이 높은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경우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은 수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해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는 11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며 투자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수산출 방식 국내 표준서 글로벌 기준으로 변경

    올해 코스피200지수는 지수산출 방식이 바뀌는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코스피200지수의 종목 구분을 글로벌산업분류(GICS) 기준으로 변경한다. 기존의 방식인 한국표준산업분류는 글로벌 대표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섹터를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 총 9개로 나눠 코스피200지수 대표 종목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각 산업군별 종목 산정 시 섹터별 누적시가총액 기준을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은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가에선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으로 AK홀딩스, 팬오션, GS건설, LIG넥스원, CJ CGV, 이노션, 동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홀딩스, 넷마블게임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넷마블게임즈는 특례 사안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편출 종목으론 한국철강, 삼광글라스, 국도화학, 알루코, 벽산, S&T중공업, 일신방직, 조광피혁, 하이트진로홀딩스, 일동홀딩스, 한솔테크닉스 등이 꼽힌다.

    ◆이벤트 효과 기대는 충만, 섣부른 투자는 주의

    새롭게 편입 예상이 높은 기업의 주가는 벌써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편입 예상 기업은 4월 이후 평균 6.1% 상승했으며 편출이 예상되는 기업은 평균 1.7%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고 해서 기업 주식을 빨리 매수할 필요는 없다”며 “올해는 지수산출 방식이 변경되기 때문에 예측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투자 주의를 알렸다.

    실제 편입예상 종목에 대한 예측 투자는 2011년까지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일 전에 미리 주식을 사 놨지만 편입 예측이 안맞아 종종 손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코스피200지수에서 편출됐다고 해도 꼭 수익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적절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도 “대부분 편입 발표를 앞두고 한달 전 매수와 두달 전 매수할 때 수익률 차이는 약 3% 내외에 불과하다”며 “수익률 3%를 더 얻기 위해 리스크를 안고 투자할 필요는 없는 만큼 주가 흐름을 고려해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거론된 편입예상 10개 종목도 24일 현재 1~3%대 하락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