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기대이상, 고객 ‘입소문’목표수익률 미달성 시 수수료 인하 등 파격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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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신탁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특히 목표 수익률을 정해 수익률이 달성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조건으로 고객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착한신탁’, 신한은행 ‘동고동락’ 등 신탁 상품이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이 신탁 상품에 몰리는 이유는 정기예금보다 높은 약 4~6%대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도 목표 수익률 미달성 시 수수료 인하를 약속하며 고객 이익을 우선 시 하는 것도 판매 호조를 이끄는 요인이다.

    국민은행은 고배당ETF에 투자하는 ‘착한 신탁’을 2번째 내놓았다.

    투자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경기방어ETF, 삼성자산운용 인도선물ETN 등이며 오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선취수수료는 0.5%이며 6개월 내 실제 투자수익률이 신규 가입 시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0.5% 수수료가 추가되고 목표수익 미달성 시에는 0.1%로 대폭 인하된다.

    앞서 착한신탁 시즌1의 경우 판매 1주일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운용 수익을 고객들에게 돌려줬다.

    신한은행 ‘동고동락’ 신탁도 판매 2주일 만에 570억원의 고객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상품은 신한BNPP파리바 커버드콜 증권투자신탁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IBK자산운용의 ELB/ELS에 투자하는 구조다.

    목표 수익률은 각각 4%, 6%로 설정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상품 역시 목표수익률 미달성 시에는 성과보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고객 수익을 최우선으로 운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커버드콜 펀드로 단독 운용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원금보장형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용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과거 신탁 상품은 고액자산가들에게만 판매했지만 운용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 전 영업점에서 취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4월 중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신탁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 역시 운용성과에 따라 수수료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