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 영향 유가 상승 견인도
  •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1 달러 상승한 48.85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98 달러 오른 51.82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50.82 달러로 1.36 달러 상승했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올랐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이 중국 북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8년 3월까지 감산 합의가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미 생산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공급 과잉을 줄이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세계 5년 평균 석유 재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9개월의 감산 기간이 필요하고 산유국들이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세계 석유 재고 수준이 5년 평균보다 약 2억7600만 배럴 높으며 감산이 연장될 경우 올해 말에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4% 하락한 98.91을 기록했다.

반면, 카샤간(Kashagan) 유전 생산 개시로 올해 말까지 일산 37만 배럴까지 증산을 계획 중인 카자흐스탄은 기존 합의 수준으로 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