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 견인
  •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제기에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5 달러 하락한 45.88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61 달러 떨어진 48.73 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48.38 달러로 0.41 달러 올랐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생산 전망치를 일산 930만 배럴, 2018년에는 996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등으로 전일 대비 0.60% 상승한 99.66을 나타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이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석유 시장 수급 재균형을 위해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까지 감산 합의 연장을 희망한다고 발언해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그는 최근 유가 하락이 정제시설 유지보수 기간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미국 등 비OPEC 회원국의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