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차별화 덕 갈아타려는 수요 늘 듯
  • ▲ 4년 만에 공급되는 부안 라온 프라이빗 투시도. ⓒ 라온건설
    ▲ 4년 만에 공급되는 부안 라온 프라이빗 투시도. ⓒ 라온건설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물량이 없었던 공급 가뭄지역에 단비 같은 분양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파트 물량의 공급이 적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넓고 깨끗한 새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공급 가뭄지역일 수록 청약성적은 뛰어난 편이다.

    일례로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5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172건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12.25대 1을 기록,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암사동에서 10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또 같은 달 효성이 대구 수성구 중동에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공급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36.9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서희석 피알페퍼 대표는 "공급 가뭄지역 경우 헌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두텁고 대규모 신규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유입에 따른 대중교통망 개선 등 다양한 호재를 불러 온다"며 "더욱이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만큼 기존에 볼 수 없던 특화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6~7월에도 전남 부안·경기 판교 등 공급 가뭄지역에 신규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온건설은 오는 7월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부안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 할 예정이다. 전북 부안에서 신규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4년 만이다.

    단지는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169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전용 75~101㎡·총 57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안군청과 부안군립도서관·부안보건소·부안성모병원·하나로마트 등이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단지 동측에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가 위치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새만금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인구유입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도시 조성·도로망 등 인프라 개선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에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판교에 4년 만에 신규분양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15개동·전용 84~229㎡·총 1223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반경 1㎞ 내에 백화점·마트 등이 위치하며, 낙생고·서현고·보평고 등 명문고도 다수 포진돼 있다.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경부~용인서울고속도로·GTX판교역·월판선 서판교역 등 교통호재도 예고돼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 중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한다. 군포시에 약 1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8개동·전용 76·84㎡·총 75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으로 약 1㎞에 달하는 힐링 둘레길이 조성될 계획이고, 동간 간격을 최대 64m로 설계했다. 군포 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남군포 IC를 이용해 광명~수원간 고속도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47번 국도도 가깝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도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7월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에 '부개 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단지로 전용 34~84㎡·총 922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52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