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코센터 직원들이 카페오아시아를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 포스코센터 직원들이 카페오아시아를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포스코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호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업 특성상 고용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 청년 및 다문화가정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기업 설립 등 다방면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다. 포스코는 2011년 11월부터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Idea Market Place)를 통해 벤처를 지원하고 있다.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총 13회 개최해 142개 회사를 발굴, 57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가져왔다. 이 가운데 63개사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개 기업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2차 연계투자 및 R&D 지원금 938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우량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와 창업 초기나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에 자금을 지원하는 ‘엔젤 투자자(Angel Investor)’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벤처기업과 포스코 간의 win-win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스코와 포스코패밀리의 신수종 사업과 연관된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 시 포스코그룹의 경영진이 참여해 신수종 사업의 가능성이 높거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초기 벤처기업을 발굴, 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무료 교육 실시
     
    또 포스코는 취약계층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oT·빅데이터·AI 관련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포스코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함께 ‘취업 준비생 대상 IoT·빅데이터·AI 인재양성 무료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무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 교수진이 교육과정을 개발해 강의하고, 포스코가 전반적인 비용 및 교육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포스코 교육전문법인인 포스코 인재 창조원에서 취업 가이드교육도 추가 실시한다.
     
    포스코가 취약층 청년 취업 지원의 일환으로 AI 무상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빠른 확산으로 데이터 가공, 분석, 시각화 등의 분야별 전문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단기간 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IoT·빅데이터·AI 관련 취업 희망자와 산업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교육과정을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나눠 기초과정은 총 8주간 MOOC(온라인 공개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강좌로 개설해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을 수료한  취업준비생 중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간 3~4차례에 걸쳐 총 100여명을 선발, 이론과 실기를 겸한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심화교육은 총 8주간 포항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하고, 원거리 통학자들을 위해 숙박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준비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10주동안 실시되는 이 교육은 제철공정, 금속 기초기술 및 용접, 크레인 운전교육 등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수료생들에게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에 취업도 알선한다.
     
    포스코의 외주파트너사 맞춤형 교육 지원 및 취업 알선 프로그램은 포스코의 인재채용과 육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방 중소 협력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 문제와 지역사회 청년들의 취업 애로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 ▲ 권오준 회장(왼쪽)이 (주)서큘러스가 개발한 지능형 로봇 파이보(piBo)를 체험하고 있다.ⓒ포스코
    ▲ 권오준 회장(왼쪽)이 (주)서큘러스가 개발한 지능형 로봇 파이보(piBo)를 체험하고 있다.ⓒ포스코


    ◇ 다문화 가정 지원과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앞장서
     
    포스코는 일찍부터 다문화 여성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넘어, 한국 사회에 온전한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세스넷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세스넷과 함께 결혼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카페오아시아’를 설립했다. 카페오아시아는 고용노동부 인증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소규모 카페가 조합을 결성해 만든 소셜 프랜차이즈 카페이다.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 여성을 직원으로 고용해 여성들의 자립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에서 적응을 돕는다. 프랜차이즈 사업 수익은 다문화 캠페인 및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페오아시아는 29개 지점이 설립됐으며, 취약계층 및 결혼이주 여성 96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 포항 포스코 에코하우징을  설립했다. 2013년 1월에는 포스위드와 포스에코하우징을 합병해 포스코휴먼스를 출범시켰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장애인·고령자 등 이웃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2016년 말 기준 직원 393명 중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 등 취약계층이  203명(51.6%)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세탁업과 건축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 특성을 살려 중증 장애인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이불세탁봉사와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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