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도 사고 발생시 치료비 지원카드사와 제휴 및 특약 신설 통해 할인 확대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손해보험사들이 교통사고에 따른 피해 등을 보상하는 운전자보험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입원일수에 따라 보상한도를 정해 단일 형태로 판매하던 운전자보험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가입 대상을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발생시 운전자 본인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치료비는 물론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을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새 기능 더한 운전자보험으로 틈새시장 공략

    동부화재는 최근 자동차 운전자 이외에 배달·퀵서비스 종사자들도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해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망, 일당, 벌금은 물론 안면열상치료비 등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오토바이 사고시 발생하는 골절이나 인대파열 진단비 등 다양한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을 내놓은 것은 동부화재가 유일하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운전자보험을 개정하면서 디젤차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 발생 시 처리 지원금 특약을 장착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 주택화재 및 배상책임보험 동시 가입의 1석 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운전자 상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또한 ‘고속도로교통상해사망’ 담보를 통해 휴가철 및 나들이 시즌 중 급증하는 고속도로 운행 중 발생 사고에 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주요 손보사들은 다양한 보장을 담은 상품을 개정,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교통사고 담보 유형을 자동차 ‘운전 중, 비 운전 중’으로 구분해 필요한 담보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마일리지 할인 등 저렴한 보험료 내세워 판매  

    할인 기능도 더해지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달 운전 습관에 따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기능을 운전자보험에 탑재했다.

    연 평균 주행거리가 1만2000km 이하면 보험료의 6%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할인에 자녀할인을 더해 최대 10.7%를 할인해준다. 또한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지난 5월 삼성카드와 손잡고 무사고 고객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다이렉트 무사고 할인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한화손보 ‘차도리 ECO 운전자보험’은 우량운전자들에게 최대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해차량 운전자의 보복운전 행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을 운영해 운전자들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운전자들의 보장을 넓히고 서비스를 다양화 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운전자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