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공휴일만 운영… 10월부터 본격 운영
  • ▲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영 구간.ⓒ국토부
    ▲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영 구간.ⓒ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주말과 명절 등 공휴일에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9월 말까지 시범 운영해보고서 10월부터 본격 운영할지를 결정한다.

    경찰청은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범 운영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관련 내용을 행정예고 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은 여주분기점~신갈분기점 구간(41.4㎞)이다.

    운영시간은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명절 연휴 기간은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현재 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에서만 시행한다. 평일은 한남대교 남단∼오산나들목(IC), 주말·공휴일은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구간에서 운영한다.

    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의 터널 구간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터널 전방에 전용차로 안내와 주의표지를 설치하고, 터널 입구와 내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터널 내 차로변경 금지를 계도할 계획이다. 터널 내 차량 속도를 낮추기 위한 표지판도 설치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내비게이션, 지자체 옥외전광판,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에도 나선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지정은 이 구간이 8~10차로이고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대체도로가 개통돼 시행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구간은 차량정체로 일반차량 운전자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