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521억3545만원… 청산 위한 형식적 경매
  • ▲ ㈜팬택 김포공장 전경. ⓒ 지지옥션
    ▲ ㈜팬택 김포공장 전경. ⓒ 지지옥션


    김포공장을 비롯한 옛 팬택의 부동산 일체가 법원경매를 통해 매각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경매9계는 오는 31일 팬택이 보유했었던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일대 토지 4만8601㎡와 건물 4만2484㎡를 경매한다. 해당 부동산 감정가는 521억3545만원으로, 채권자는 ㈜팬택자산관리의 파산과재인이다.

    다만 청산을 위한 형식적 경매로 청구액은 '0원'이다.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근저당은 한국산업은행 외 시중은행 6곳이며, 총 1000억원이 잡혀있다.

    해당 물건은 팬택 소유 기숙사와 공장·공장용지로 지난 2015년 팬택이 쏠리드-옵티스사에 매각될 당시 브랜드와 특허권·연구개발인력만 매각되면서 청산대상서 제외됐던 물건이다.

    법원 임차조사 결과 임차인 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계기구 등도 포함돼 있지 않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장매각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기계기구가 포함되지 않은 점, 기숙사 등 단독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일괄로 나온 점이 장점이지만 팬택공장만 들어와 있는 단독 산업단지로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회차 입찰보증금이 50억원을 넘었고 2~3회 유찰되더라도 200억~300억원대 투자가 되는 만큼 응찰자도 한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