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인프라-보행자' 간 교통 상황 등 정보 공유 시스템안정성 '높이고', 사이즈 '줄이고', 핵심부품 3종 1개로 '통합'높은 내구성 기반 '초소형-고성능' 구현 눈길…칩셋별 최적화 라인업 확보"
  • ▲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V2X 풀모듈 모습. ⓒLG이노텍
    ▲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V2X 풀모듈 모습. ⓒLG이노텍


    LG이노텍이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2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V2X는 차량과 사물간 통신을 뜻하는 의미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 부품은 통신 기능을 담당하는 V2X 모듈이라 할 수 있다.

    2세대 V2X 풀모듈은 상용화 가능 수준의 무선통신 성능에 내구성과 크기가 개선된 제품이다. 특히 통신 프로토콜을 제어하는 HCI모듈과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3종의 V2X 핵심 부품을 1개로 통합해 차량 어디든지 장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섭씨 105도의 고온 열충격을 견뎌낼 정도의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제품 크기가 신용카드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크기는 가로 40mm, 세로 35mm, 두께 4mm다.

    통신속도는 6Mbps 기준으로 송신 전력 23데시벨밀리와트(dBm)에 수신 감도 -94dBm를 기록해 상용화 가능 수준을 넘어섰다. 차량이 120km/h로 빠르게 주행해도 1km 범위내에서 끊김 없이 송수신 할 수 있다.

    신제품 개발로 LG이노텍은 고객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주요 V2X 칩셋 업체인 오토톡스, NXP반도체, 퀄컴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2X 통신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65억 달러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유럽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법제화 움직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세대 V2X 풀모듈을 통해 완성차 및 차량부품업체들은 여러 부품을 별도로 장착하고 테스트할 필요 없이 높은 신뢰성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