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증권 베테랑…70대 노익장 '주목'

5개월 경영 공백 종지부…BNK금융 '김지완 시대' 개막

조직 분위기 추스르기 및 경영체제 정상화 1순위 과제
낙하산 인사 꼬리표 떼기 '난제'…노조 반대 '어찌할꼬'
아쉽게 탈락한 박재경 직무대행, 지주 사장 후보 추천

윤희원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08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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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한 달여 간 지체된 BNK금융지주 경영권 승계 절차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총자산 111조원대의 5대 금융그룹에 속하는 BNK금융지주를 이끌어갈 수장 자리는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경영 공백 리스크가 6개월째 이어진 BNK금융의 운명이 김지완 내정자의 손에 달린 만큼 앞으로 그가 걸어가야 할 길은 가시밭길이다.

◆순혈주의 타파…과감하게 외부 출신 낙점 '신의 한 수'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8일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세 번째 논의를 진행한 후 김지완 전 부회장을 차기 지주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지완 내정자와 뜨거운 경합을 벌인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사장으로 내정됐다.

BNK금융이 고민 끝에 외부 출신을 수장으로 결정한 것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인선에서 적폐청산, 지배구조 쇄신, 순혈주의 타파 등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회장은 외부 인물로, 사장은 내부 인물로 결정하고 혁신과 변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 3명의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임추위원 6명은 박재경 직무대행과 김지완 전 부회장에 대한 3대 3 의견 대립으로 두번의 논의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한 달여 간 후보 선정을 끌어왔다.

하지만 더는 차기 회장 선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5시간가량 고심 끝에 임추위원 전원 합의로 김지완 후보자를 추천했다. 

BNK금융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새로운 회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낙하산 인사 꼬리표…김지완 내정자 '노익장' 과시 기대감

김지완 내정자는 부산상고-부산대를 졸업하고 1970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1998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3년부터 5년간 현대증권 사장을, 2008년부터는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하나금융 자산관리부문 총괄 부회장을 맡은 후 금융권에서 물러났다. 금융권을 떠난지 5년 만에 회장 자리로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올해 만 71세의 나이와 은행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꼽혔지만 증권 분야 베테랑인 점과 장기간 최고경영자를 수행한 만큼 노익장을 어떻게 과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이면서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약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왔고, 노조의 강력한 반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낙하산 꼬리표를 떼면서 노조를 설득하는 것도 큰 산이다.

▲BNK금융지주 본점 전경. ⓒ뉴데일리

◆6개월째 이어진 경영 공백…'응급처치' 최우선 과제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 장기간 이어지던 CEO 공백 사태를 종지부 찍었다.

하지만 한숨을 돌리기엔 이르다. 신임 회장으로서 구멍 뚫린 항아리를 다시 채우고 풀어가야할 과제들은 산떠미이기 때문이다.

가장 첫 번째로 메꿔야 할 부분은 긴 경영 공백으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 회장 부재로 올스톱됐던 굵진한 사업을 재개하고 경영 체제를 정상화 하는 일도 큰 숙제다.

지주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크로스도 중요한 과제다.

BNK금융이 '투뱅크-원프로세스' 경영 체제를 그룹 역점과제로 꼽은 만큼 40년 금융경력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어떤 화합을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지털뱅킹 활성화와 해외진출 가속화도 주요 이슈로 꼽힌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포화된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해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업권간 복합적인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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