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잇단 전철개통… 수혜지 내 신규단지는?

리포터이자 연예계 대표 짠돌이인 방송인 김생민이 한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의뢰인의 소비패턴에 따라 '그레잇(great)' 및 '스튜핏(stupid)' 평가를 내린다. 합리적 소비 땐 '알러빗' 또는 '그레잇'을, 납득할 수 없을 땐 '스튜핏'을 외치는 식이다.

이를 분양시장에 접목시키면 교통호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청약을 결정했다면 '그레잇'이다. 실제 교통호재는 부동산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신분당선 개통에 따라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광교신도시 경우 광교중앙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28㎡ 경우 2013년 2월 4억604만원에서 2015년 1월 5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이어 신분당선 개통 이후인 2016년 2월에는 6000만원 더 오른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세권 인근 단지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KTX 광명역과 인접한 '광명역파크자이' 전용 84㎡는 2014년 10월 분양 당시 3억9680만~4억4590만원에 공급됐지만 입주를 앞두고 2017년 8월 5억7419만원에 거래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철도가 개통된 지역은 주거여건이 우수하고 수요가 많아 높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교통호재 중에서도 서울과 연결된 노선을 살펴보면 좋고, 두 개 이상 노선을 이용하거나 환승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 부천시 소사에서 시흥시청을 거쳐 안산시 원시동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은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소사까지 25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지하철 1·4호선과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10월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3층·5개동·총 447가구 규모로,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과 신안산선·월곶판교선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2020년 개통예정인 석남연장선은 경기 부천을 거쳐 부평구청역까지 운행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해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2개동·총 431가구 규모로, 아파트 256가구·오피스텔 175실로 구성된다. 7호선 석남연장선 중 산곡역(가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은 2022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에서 서울 잠실권까지 20분대 도달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2월 별내지구 A20블록에 '남양주 별내지구우미린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60~85㎡·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별내역을 한정거장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갈매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방건설은 9월 남양주시 구리갈매지구 S1-3블록에 '구리갈매1차 대방디엠시티 메트로카운티'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오피스텔 356실 규모로 갈매역 초역세권에 입지해 있다.

송도~서울역~경기 마석을 연결하는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서 서울까지 82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약 27분 줄어든다.

시행사 아이씨디유닛은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 '웨스턴파크 송도'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2개동·총 1456실 규모로, 랜드마크시티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해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SK건설은 같은 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4개동·총 479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99가구·오피스텔은 180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