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술실' 보다 깨끗한 '극한 환경' 기준 유지'세계 최고 기술력+ 모듈 1위' 양사 노하우 집약"'스마트폰 카메라=LG' 공식 만들어공정 2/3 성능시험, 품질 '완성도' 자신
  • ▲ LG이노텍 광주공장 직원들이 LG V30에 탑재된 카메라모듈을 들어보이고 있다. ⓒLGE
    ▲ LG이노텍 광주공장 직원들이 LG V30에 탑재된 카메라모듈을 들어보이고 있다. ⓒLGE


    "올 하반기 스마트폰의 경쟁 키워드는 '카메라'다. 화소수 경쟁이 잦아들면서 듀얼카메라와 렌즈 밝기를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고조되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단말기 자급제, 25% 요금할인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노트8, LG V30, 애플 아이폰X 등 하반기 신제품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의 지갑이 들썩이고 있다.

    올 가을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성적은 카메라 성능이 결정할 정도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제조사들이 각기 다른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중요한 경쟁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폰 V30의 국내 출시에 맞춰 V30 카메라 모듈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V30 카메라 모듈 생산 라인은 LG이노텍 소속으로 1985년부터 운용 중에 있다.

    2004년부터 13년째 카메라 모듈을 만들고 있는 LG이노텍은 지난해에만 3억660만대의 모듈을 생산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모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도 V30 출시에 맞춰 라인은 풀가동되고 있었다.

    LG V30의 카메라에는 LG전자의 세계 최고 카메라 기술력과 6년 연속 카메라 모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LG이노텍의 생산 노하우가 고스란히 집약됐다. 특히 병원 수술실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1μm(100만분의 1미터)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생산돼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했다.

    ◆ 최고 수준 F1.6 조리개에 글라스 소재 렌즈까지

    LG V30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 밝기의 조리개가 탑재됐다. 이는 전작인 V20의 F1.8 표준렌즈보다 약 25% 더 밝아진 것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Crystal Clear Lens)'를 채택해 선명도를 크게 높였다.
     
    글라스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때문에 고가의 DSLR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된다.

    풍경사진이나 단체사진을 즐겁게 찍을 수 있도록 저왜곡 광각 카메라도 탑재됐다. V30에는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탑재해 가장자리 왜곡이 전작 대비 1/3 수준으로 개선됐다.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의 고화질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전작보다 30% 줄어든 최소형 모듈을 구현해 집적도를 높였다. 여기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등 다양한 기술을 모두 적용했다.

    ◆ 세계 최고 수준 품질 구현…'티끌 하나 없는' 공정 환경

    LG V30의 카메라 모듈은 철저한 품질 유지를 위해 병원 수술실 보다 깨끗한 공정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카메라 모듈 핵심 생산 공정은 30cm 길이의 정육면체 크기 공간에 초미세먼지의 1/5크기 먼지가 10개 이하로 유지된다. 이는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한의 환경 기준이다.

    때문에 생산 라인에 출입하는 직원들은 스킨과 로션을 제외한 일체의 화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비비크림, 립스틱 조차 제한돼 모든 직원들은 민낯으로 일하고 있었다. 필기를 위해 사용되는 필기구 조차 생산라인에 별도로 비치된 것들만 사용할 정도로 철저히 유지됐다.

    더욱이 전체 공정의 2/3는 성능시험에 달할 정도로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완성된 제품은 온도, 먼지, 낙하, 전기충격 등 15개의 테스트를 거쳐 업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덕분에 V30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100% 완성도로 출고됐다. 소비자에게 전달된 제품에는 불량이 있을 수 없다고 자신하는 생산 라인 관계자의 말이 이해가는 부분이다.

    ◆ 스마트폰 카메라는 'LG'…최고 화질 자신

    LG 스마트폰 카메라는 2013년부터 혁신의 혁신을 더하며 매년 발전해오고 있다. 2013년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를 채택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던 LG는 2014년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2015년 F1.9 카메라 렌즈, 2016년 듀얼카메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신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F1.6 글라스 소재렌즈를 완성하며 또 한 번의 혁신을 단행했다. 

    V30이 공개되자 카메라 성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가트너를 포함한 포브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영향력 있는 외신들은 'V30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V20 대비 60%, G6 대비 49% 축소된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의 디자인 자율성에 기여했다. 카메라 모듈이 작아진 만큼 다양한 부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한편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은 지난해에만 2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1년부터 6년간 글로벌 매출 선두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LG이노텍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와 차원이 다른 카메라를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생산담당(상무)는 "카메라 모듈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더욱 정밀한 공정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며 "스마트폰 카메라 6년 연속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총 집약한 LG V30로 누구나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