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0명 중 9명, 단말기 값 '비싸다' 인식… "30만원 수준이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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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가입자 10명 중 4명이 월 요금이 5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김성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총 6일간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3만원 미만의 저가요금제를 선택한 소비자는 16.3%, 3~5만원 38.9%, 5~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는 43.4%에 달했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 구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짜폰은 5.9%, 30만원 미만의 저가단말기 17.1%에 불과했으며, 70만~90만원 미만 18.8%, 90만원 이상 16.3% 등 고가단말기 사용자는 35.1%로 나타났다.

    단말기 가격에 대해 많이 비싸다(50.9%) 혹은 비싼 편이다(42.1%)라는 응답은 93%였다. 적정한 단말기 가격에 대해서는 30만원 이하(44.4%), 30~50만원(36.8%) 등 50만원 미만 가격을 원하는 응답자가 81.2%에 달했다.

    김성수 의원은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지 않는 고가의 스마트폰과 고가 요금제로 인한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통신사와 대리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비정상적인 마케팅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준편차는 95% 신뢰수준에 ±3.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