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DB손해보험으로 새출발간판교체 기간 2~3개월 소요 예상
  • ▲ 동부그룹의 새 로고ⓒ특허청 홈페이지
    ▲ 동부그룹의 새 로고ⓒ특허청 홈페이지
    동부화재의 사명과 CI변경 작업이 본격화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임시주총을 개최해 내달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동부화재의 사명변경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동부화재는 1962년 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발한 보험사로 1983년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해 1995년 10월 동부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동부그룹의 지주사격인 (주)동부가 지난달 말 사명변경 예정인 'DB'를 활용한 로고를 제작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치면서 계열사들의 간판 교체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로고는 그룹의 상징이었던 주황색과 초록색으로 구성된 태양 로고 대신 DB를 활용해 파랑색을 추가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동부화재는 올해 6월 기준으로 469개의 사업단 및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간판 교체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며 기간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화재의 사명변경은 ‘동부’ 상표권을 가진 동부건설이 사모펀드로 넘어가면서 그룹차원에서 추진됐다. 동부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려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수십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력 계열사들이 대거 계열 분리된 후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 1971년 동부고속운수(현 동부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동부'라는 사명을 전 계열사가 사용해 왔다.

    동부화재의 사명변경을 시작으로 동부대우전자와 동부증권, 동부하이텍, ㈜동부,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저축은행 등 계열사 모두 'DB'로 이름을 바꾸고 해당 문양이 들어간 로고로 간판을 교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