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가격 살펴보니… "전국 1.9배, 최하위 전남 '3억5천' 비싸"도시 연평균 소득 적용시 한 푼 안쓰고 '9.2년'… "도쿄 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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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DB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4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위가격은 최고와 최저 가격의 중간값을 말한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서울 주택 중위값은 4억3485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다른 도시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853만원으로 서울은 전국 평균 보다 1.9배 높았다. 경기도가 서울을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경기도의 주택 중위값은 2억5739만원으로 서울과 1억7746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3위와 4위에는 세종(2억2055만원)과 대구(2억1730만원)가 올랐다. 울산(2억1500만원), 부산(1억9512만원), 인천(1억8851만원)이 뒤를 이었다.

    주택 중위값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7931만원을 기록했다. 1위 서울과 3억5554만원 차이나는 수치다.

    서울은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 뉴욕(4억4340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본과 비교해서는 도쿄(3억1136만원) 보다 1억2349만원 높았고, 오사카(1억9808만원) 보다는 2억3577만원 비쌌다. 다만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보다는 낮았다. 

    한편 통계청의 2인 이상 도시가구 연평균 소득(4728만원)을 적용하면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도쿄, 상가포르, 미국 뉴욕보다 3~5년 긴 수준이다. 실제 도쿄(4.7년), 싱가포르(4.8년), 뉴욕(5.7년)간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