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경질 가능성 높아

SK, 임원인사 임박… 반도체·석유화학 승진잔치 유력

이르면 7일 임원인사 단행, 늦어도 이번주 이뤄질 듯
전년 대비 인사규모 소폭 예상, 실적 따른 성과 중시

이대준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2.06 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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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SK


SK그룹의 임원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최태원 회장의 책임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전년보다 조기에 임원인사를 실시해 내년 사업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규모는 전년보다 소폭이 예상되며, 성과 중심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최대한 빨리 내년 사업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2월 21일 임원인사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논공행상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대폭 물갈이됐지만, 올해는 큰 변화없이 최태원 회장의 새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를 지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출소 이후 건강회복과 경영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올해도 요직을 맡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년간 취업 제한에 걸려 있어 행보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겸직하고 있는 전략위원회 의장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일부 있다.


반면 실적이 좋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경우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최태원의 회장의 딥 체인지를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이기에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 3분기에만 3조7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9조2555억원으로 사상 최대이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어 한마디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연임이 유력하다.


재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이번 임원인사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도 좋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유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실적부진을 비롯해 비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SK건설 조기행 부회장의 경우 연임은 사실상 힘들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실적 등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인사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실적 좋은 계열사에 대해 논공행상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으로 합류한 김동섭 부사장이 홍보총괄로서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그룹 내 홍보 자문 역할을 맡아왔으며, 중앙일보 출신의 언론계 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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