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선·국제선 탑승률 LCC 중 나홀로 90% 이상공격적 기단 확대 및 충성고객 확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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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3분기 국내선·국제선 탑승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2017년 3분기 여객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선의 경우 공급석 126만2079석에 여객수 120만7623명으로 탑승률 95.7%를 기록했다. 탑승률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 개선됐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진에어의 경우 같은 기간 공급석 104만7735석에 여객수 99만3014명으로 탑승률 94.8%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탑승률 증감률은 0.5%에 불과하다.

    국제선의 경우도 제주항공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국제선 공급석은 171만3954석이며, 여객수 155만3580명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탑승률은 90.6%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특히 LCC 가운데 해당 분기 탑승률 90% 이상을 기록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진에는 국제선 공급석 147만1893석에 여객수 126만2272명으로 85.8%의 탑승률을 보였다. 탑승률 증가 규모는 전년 대비 0.2%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상승세가 공격적인 기단수 확대 및 충성고객 확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제주항공은 올해 LCC 최초로 항공기 보유대수 30대를 기록했다. 또 LCC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워크샵을 진행해 교육을 강화하고, 자사 광고에서도 LCC라는 단어를 제외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외에도 국내 LCC 최초 인천공항 라운지 입점, 호텔사업 진출 등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객수 증감률 부분은 기단수가 4대 늘어났기 때문에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탑승률의 경우 LCC라도 이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충성고객이 확보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