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임대 특별법 적용… 청약가점제 영향 '無'지상 최고 15층·9개동·전용 84㎡·총 543가구
  • ▲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투시도. ⓒ 제일건설
    ▲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투시도. ⓒ 제일건설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 오는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일반분양 보다 신청자격 규제에서 자유롭다.

    청약조건은 성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세대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임대료 상승률을 2.5%로 동결, 법정 연간 상승률인 5% 보다 절반이나 낮게 책정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성남시 전세가 상승률이 매년 10%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상승폭이다. 임대기간 동안에는 취득세·재산세 등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고,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매달 납부하는 임대료 부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약가점제 영향도 받지 않는다. 일반분양 경우 전용 85㎡ 이하는 100% 청약가점제로 분양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어 가점이 낮은 젊은층과 신혼부부들은 상대적으로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었다.

    단지는 성남 고등지구 S-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5층·9개동·전용 84㎡·총 543가구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으며, 남측으로는 상적천이 자리잡고 있다. 또 지근거리에 청계산과 인릉산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게다가 단지가 위치한 고등지구 내 왕남초 및 유치원 부지가 예정돼 있다.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총 56만9201㎡ 규모 택지지구로, 작은 '위례신도시'로 불릴 만큼 입지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실제 이전에 분양한 단지들 경우 청약 1순위서 마감되고 단기간 완전판매 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내곡동과 가깝고, 판교에서는 북쪽으로 약 3㎞ 떨어져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장점 중 하나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물론 현재 조성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2019년 말 완공)가 인접해 있다. 판교에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지식기반산업을 비롯, R&D산업·정보통신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체들이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이다.

    또한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58만3581㎡ 규모 판교 제3테크노밸리 조성을 발표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택소유 여부는 물론 청약가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보니 부적격 당첨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청약자격 규제가 적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많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초기자금이 부족한 분이라면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애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