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中 스마트폰, 가전쇼서 '얼굴 알리기' 총력… 북미 공략 '박차'

화웨이, '메이트10' 시리즈 등 스마트폰 라인업 대거 공개
하이센스·하이얼·TCL 등 주요 제품 홍보 '박차'
북미 시장 겨냥한 듯…향후 공세 강화 예상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11 0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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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시 부스에 마련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 시리즈의 전시존. ⓒ연찬모 기자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이 올해 'CES' 전시회에서 스마트폰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 전면에 수십대의 스마트폰 제품을 전시하는 등 저가 브랜드 인식을 뒤집고,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람객들 역시 이들의 놀라운 기술 발전 속도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의 또 한번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에서는 화웨이, 하이센스, 하이얼,TCL 등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중국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메이트10' 시리즈를 필두로 자세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부스 안에는 20대 가량의 '메이트10', '메이트10 프로'를 전시했으며 'P10', '아너 V10', '노바2' 등 10여대의 중저가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CES 전시회 특성상 가전제품이 중심이 되지만, 화웨이는 전체 부스 면적의 약 30% 규모를 스마트폰 전시에 할애하는 등 제품 인지도 확보에 집중했다. 실제로 메이트10 시리즈의 경우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을 탑재하는 등 기능면에서 주요 경쟁사 제품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스를 방문한 수많은 관람객들도 메이트10 시리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Steve Portman씨는 "화웨이 매장이 아니었다면 중국 스마트폰인지 알 수 없었을 정도"라며 메이트10의 제품력을 치켜세웠다.

▲하이센스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A2 프로'. ⓒ연찬모 기자


이들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하이센스도 총 22대의 스마트폰 제품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제품 전·후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듀얼스크린폰 'A2 프로'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끌어 모으며 제품과 관련한 수많은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제품은 후면에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경우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하이얼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L8'과 'L6'를, TCL은 쿼티 키보드 방식의 '블랙베리 키원'과 터치 방식의 '블랙베리 모션'을 각각 전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 가운데 ZTE가 4.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TCL(1.4%), 화웨이(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미국 진출 가능성이 가시화됐지만, 최근 현지 이통사인 AT&T의 계약 철회에 따라 불발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품들은 온라인과 유통채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저가 이미지의 한계로 북미 시장 진출 및 공략에 난항을 겪어왔다. 

다만 빠른 기술 추격으로 프리미엄 제품 또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올해 CES에서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 제품에 상당한 이목이 쏠리자 이 같은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전시회를 방문한 국내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 속도를 고려할 때 일부 라인업까지는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제품과 격차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제품력이 바탕이 된다면 인지도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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