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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양강' 엇갈린 행보… 쿠쿠 "렌탈 육성" vs 쿠첸 "오직 밥솥"

쿠쿠, 국내외 렌탈 확장… 쿠첸, 밥솥·전기레인지 주력

김희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1.12 1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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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업 계획에서 쿠쿠는 직수정수기를 앞세운 렌탈 사업 확장, 쿠첸은 주력제품 밥솥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 각 사



밥솥 양강 쿠쿠전자와 쿠첸이 신년 사업 계획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렌탈 법인 '쿠쿠홈시스'를 설립한 쿠쿠는 렌탈을 집중 육성하고, 쿠쿠는 밥솥과 같은 기존 주력제품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쿠쿠는 최근 인적분할한 쿠쿠홈시스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알렸다. 성장이 둔화된 밥솥 시장을 대신할 신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중저가 직수정수기를 주력으로 하는 쿠쿠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렌탈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2010년 렌탈시장에 진출한 쿠쿠는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지난 3분기에 누적 계정 120만을 돌파하는 등 기존 업체의 뒤를 빠르게 쫓고 있다.

현재 렌탈 업계 1위는 600만에 가까운 계정을 보유한 코웨이다. 청호, SK매직 등 대부분의 타 경쟁사들은 100만 선에서 2위를 놓고 쿠쿠와 경쟁하고 있다. 쿠쿠는 2위권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올해 중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 영역도 넓힌다. 현재 쿠쿠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약 25만 개의 렌탈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꾸준한 인기로 올해 연말 중엔 누적 계정이 65만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경쟁사 쿠첸은 주력 제품 밥솥과 전기레인지 등의 주방가전을 고집한다. 지난해 9월 내놓은 신제품 밥솥 'IR미작'과 전기레인지를 내세워 고가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적외선 센서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맛을 구현한다는 IR밥솥은 쿠첸 제1의 승부수다.

쿠첸은 IR밥솥을 통해 지난 3분기 적자 폭을 일부 개선했다. 직전 2분기에는 국내 판관비 증가, 사드이슈로 인한 어려움으로 57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3분기엔 12억원으로 적자를 줄였다. 곧 집계될 4분기 실적에도 신제품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사업 발굴에도 집중한다. 현재 쿠첸은 유아 전용 가전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이다. 분유 포트, 이유식 밥솥 등 꾸준히 팔려나가는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보강하는 차원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실적을 일부 만회했지만, 장기적인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도 눈여겨보고 있다. 쿠첸은 올해 중 중국 메이디와의 합자법인을 통한 현지 매출 회복, 신시장 발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쿠첸은 동남아와 동유럽 국가를 겨냥한 해외 특화 제품을 검토 중이다. 저가 제품이 잘 팔리는 동남아에서는 열판 밥솥과 착즙기 등을, 동유럽 국가에는 식생활에 따라 다양한 사용이 가능한 멀티 쿠커를 계획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제품들이 획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지기엔 어려워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밥솥 시장의 경우 보급률이 높은 데다가 교체주기가 길어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비교적 규모가 큰 쿠쿠의 경우 렌탈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했지만, 쿠첸의 경우 기존사업을 넘어선 획기적인 신사업 발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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