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헬스케어 등 급등주 관심 집중편입 시 수급 안정, 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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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고지를 탈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정부 역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KRX300 지수 도입 계획을 밝혀 이제 투자자의 관심은 편입 예상종목으로 확대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RX300의 심사 요건은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700위 종목 중 9개 섹터 내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인 기업이다.

    9개 섹터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IT‧통신, 유틸리티 등이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 232개, 코스닥 상장사 68개 기업이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KRX3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의 자금 투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수급이 안정되며 기업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KRX300 지수 편입 종목으로 휠라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롯데하이마트, 지역난방공사 등 코스피 3개 종목을 예상했다.

    이어 코스닥에선 솔브레인, 오스템임플란트, 포스코컴텍, 테스, 메디톡스, CJ E&M, 티씨케이, 포스코ICT, 고영 등 8개 기업을 꼽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헬스케어로 분류되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편입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코스닥 종목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CJ E&M, 에이치엘비, 휴젤, 코미팜, 컴투스, 제넥신, 텔콘,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등을 꼽았다.

    헬스케어 섹터 종목이 9개로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대장주 중 하나다.

    코스피 종목으론 아이엔지생명, DGB금융, 두산밥캣, 현대상선, 현대건설기계, 키움증권, 메리츠화재, 하나투어, 코리안리, JB금융지주, 한진칼, 휠라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현대일렉트릭, 아시아나항공 등을 유력 종목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금리인상기를 맞이해 수익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주를 대거 포함해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KRX300 벤치마크를 발표한다. 이후 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ETF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만들어 코스닥 시장의 수급에도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