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면허 발급 실패 시 투자금 회수 전제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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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로케이가 한화그룹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60억원을 반납하게 됐다. 지난해 신규 저비용항공사 설립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LCC 설립을 추진하던 에어로케이는 자본금 명목으로 한화그룹에게 투자받은 160억원을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각각 8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22%를 확보한 바 있다. 신규 LCC 설립 시 각각 항공기 부품·정비 사업과 면세점 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 및 한화갤러리아가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사간의 과당경쟁 등을 우려해 면허 발급을 불허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한화그룹은 에어로케이에 투자 당시 2017년까지 국토부로부터 신규 LCC 설립을 위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조항을 계약 내용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