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부품 결함 이용한 '고의적 성능 저하' 의혹 제기… 벌금형 가능성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글로벌 전자업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휴대전화 성능을 저해한 의혹으로 이탈리아 당국의 때아닌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이탈리아 공정거래 당국은 소비자들로부터 휴대전화 성능 저하에 대한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양사를 상대로 '부정한 상업적 관행'에 대한 별개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 ANSA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품의 성능을 떨어뜨려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특정 부품의 결함을 이용하는 방식 등 부당한 상업정책을 채택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라 양사는 벌금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은 갑작스러운 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OS(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고의적으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배터리 게이트'로 홍역을 앓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배터리 논란 이후 미국의 IT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삼성의 제품은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의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