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빅4 손보사 치아보험 시장 진출
  • ▲ ⓒKB손해보험 홈페이지 캡처
    ▲ ⓒKB손해보험 홈페이지 캡처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치아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금액을 확대한 치아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치아질환 예방을 위한 치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탑재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 1월 17일 업계 최초로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을 담보하는 치아보험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은 임플란트 무제한 및 임플란트 연간 3개 보장 혜택을 내세운 퍼펙트치아보험을 지난달부터 판매 중이다.

    DB손해보험도 올해 초 첫 상품으로 순수 치아보장 담보로만 증권 구성이 가능한 치아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청소년기 치과치료 보장 및 TM전용 치아보험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보철치료비 1년 뒤 100% 지급 등 인수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형손보사들이 치아보험 시장에 진출해 적극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치아보험상품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 유치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아보험 판매 과정에서 타 상품을 연계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끼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2021년에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순수보장성보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양한 상품이 나오면서 고객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형사들이 치아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높은 시책을 내걸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전유물이었던 치아보험 시장에 대형 보험사도 가세하고 있다”며 “대형 생보사들도 올 상반기 시장 진출이 예고돼 있어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