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기부행위 직·간접적 관여했다 판단

경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황창규 KT 회장 내일 소환

국회의원에 '쪼개기' 기부 관여 여부 중점 조사 예정

편집국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16 08:16:56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연합뉴스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고자 여러 임원 명의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그간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경찰은 황 회장이 이런 방식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출석하면 이같은 행위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기부금을 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측의 기부금이 흘러간 국회의원 가운데 자금 출처를 알고도 이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 등 정치권의 위법성 유무도 살펴보고 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1인 가구 주거비 부담 최고…좁거나 비싼 집 산다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워낙 크다 보니 소득에 비해 좁거나 과도하게 비싼 집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임차 가능지수 및 분포도를 활용한 가구 규모별 부담의 측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임차 가능지수는 전국 평균 5… [2018-04-16 08:09:55] new
제주소주,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 선봬
제주소주가 오는 17일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푸른밤 미니어쳐 선물세트'는 80ml 미니어쳐 6개 들이로 16.9도의 '짧은밤' 3개, 20.1도의 '긴밤' 3개로 구성돼 2가지 제품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주류회사들의 단순한 미니어쳐 세트에서 벗… [2018-04-16 07:24:54] new
실손의료보험 국민 3명 중 2명 가입…손해율 개선
국민 3명 중 2명꼴로 가입한 실손보험의 작년 손해율이 122%로 2016년 대비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실손의료보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실손보험 계약 수는 3419만건으로 전년 말(3332만건) 대비 2.6%(87만건) 증가했다. 이는 국민 5178만… [2018-04-16 06:53:29] new
'원가공개-제4이통-보편요금'… 정부 압박에 설자리 잃은 이통사
이통사들이 최근 휴대전화 요금 관련 '원가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은데 이어 제4이통 및 보편요금제 움직임까지 겹치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따라 약정제도, 멤버십, 로밍 요금제 등 다양한 MNO(이동통신)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악재가 지… [2018-04-16 06:45:14] new
"2Q, 막오른 게임대전… 게임 '빅3' 경쟁 치열"
올해 국내 게임업계 왕좌를 내건 대형 게임사들의 순위 경쟁이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다음달 넥슨의 대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4' 출시와 함께 지난 1분기 신작의 부재로 다소 잠잠했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신작 출시에 시동을 건 분위기다.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8-04-16 06:35:52]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