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사 당기순이익 1조9244억원 기록
  • 할부금융·리스업체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의 작년 순이익이 대출 등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7년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1개사, 리스사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42개사 등 여전사 8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9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4억원(25.0%) 증가했다.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자동차할부, 리스 등 자산이 고유업무 순이익은 195억원(0.8%) 감소한 2조5432억원이었고 건전성 분류 강화에 따라 대손비용이 621억원(5.4%) 증가한 1조22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수익이 4조6783억원으로 3689억원(8.6%) 증가하면서 전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1.87%로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2016년 말(2.07%)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지난해 등록 여전사는 11개 증가한 89개사였다. 13개사가 신규 등록한 반면 2개사는 등록 말소, 흡수합병으로 소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여전채 만기도래 현황 등을 점검하는 등 여전사의 안정적 자금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가계부채에 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