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풍향조절 불편 해소
  • ▲ ⓒ 신일산업
    ▲ ⓒ 신일산업



    ‘선풍기 명가’ 신일산업이 여름 성수기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 서큘레이터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여름엔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스탠드형 서큘레이터로 승부를 본다.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는 최근 몇 년간 여름가전 시장의 대세로 자리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신일도 서큘레이터를 실적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신일은 다음 달부터 신제품 서큘레이터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채널로는 홈쇼핑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현재 방송 날짜를 협의 중이다.

    올해 주력 제품은 ‘스탠드형 에어 서큘레이터’다. 지난해 팔렸던 기존 서큘레이터와 비교해 목이 긴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쓰는 좌식 선풍기 모양에 서큘레이터 머리를 단 형태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바람 높낮이 조절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목이 짧아 바닥 부분에만 바람이 돌았던 기존 서큘레이터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 ▲ 기존 서큘레이터. 목이 짧게 만들어진 기존 제품은 바람 높낮이 조절이 쉽지 않다. ⓒ 신일산업
    ▲ 기존 서큘레이터. 목이 짧게 만들어진 기존 제품은 바람 높낮이 조절이 쉽지 않다. ⓒ 신일산업



    이동식 에어컨, 냉풍기, 제습기 등 하절기에 잘 팔리는 제품의 라인업도 함께 보강했다. 지난 2월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하절기 가전제품은 오는 5월까지 집중적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는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린 최고의 해였다. 2017년 신일은 약 1445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특히 여름이 포함된 3분기 매출이 큰 역할을 했다. 신일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약 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새 역사를 쓴 신일은 최근 사업다각화에도 관심이 많다.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앞서 내놓은 펫 청정온풍기, 탈취 휘산기 등은 입소문을 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변훈련기, 자동급식기 등 추가 펫 가전도 준비하고 있다. 라인업 확장 후엔 펫 가전 전용 온오프라인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관련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서큘레이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00% 증가했으며, 올해도 서큘레이터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홈쇼핑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매출이 약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