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43점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55점 이상 앞서… SR이 운영 맡아
  • ▲ GTX A노선도.ⓒ국토부
    ▲ GTX A노선도.ⓒ국토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이노선㈜)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사업 참가자를 평가한 결과 재무적투자자(FI)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1000점 만점에 921.4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설투자자(CI)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865.87점을 받아 점수 차가 컸다.

    국토부는 다음 주 중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칸서스자산운용㈜,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등이 출자하고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철도 운영사는 ㈜에스알(SR)·서울교통공사가 맡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정부협상단을 꾸려 협상에 나서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착공하는 게 목표"라며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 A노선은 파주시 동패동 일원~삼성역 북단 43.615㎞를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보상비 918억원을 포함 3조3641억원 규모다.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각각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한다.

    A 노선은 지하 40m 이상 파내려가는 대심도 사업으로, 최고 시속 200㎞(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철도를 건설한다.

    현재 동탄∼삼성을 지하철로 이동하려면 77분이 걸린다. A 노선이 개통하면 19분으로 줄어든다. 일산∼서울역 구간도 현재 지하철로 52분이 걸리지만, A 노선은 14분이면 갈 수 있다. 일산∼삼성 구간은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한편 이번 경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CI 쪽 운영사, SR이 FI 쪽 운영사로 각각 참여해 격돌하는 모양새여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철도 운영 범위가 설계·시공 범위의 2배인 83.102㎞에 달하기 때문이다.

    SR 관계자는 "광역급행철도 수주로 명실상부한 종합 철도운송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고속철도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SRT 개통과 운영 노하우로 GTX에서도 안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