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산성시장 방문 및 사회복지시설 방문 "자주 찾아오겠다"

  •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충남 공주시 소재 산성시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제공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충남 공주시 소재 산성시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제공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나라 경제를 운영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전통시장에 올 때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이 같이 밝혔다.

"서민들에게 경기가 나아졌다는 건
경제지표상의 숫자가 개선됐다기 보단

전통시장에 사람이 북적대는 것을 의미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이다."



현 부총리는 또
"오늘 공주 산성시장과 기획재정부의 자매결연이
마치 물과 물고기의 만남처럼 상생의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농수산물을 평소보다 1.5배 많이 공급하고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씻고자 수산물 조사도 확대했다."



현 부총리는
"[국민은 청사가 아닌 민생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오겠다"고 했다.

"정부 부처가 내려왔으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늦게 왔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주시면
바로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



현 부총리는 "전통시장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 진다"고 했다.

"[사과 몇 개에 만원]이라고 적어놓고
막상 한두 개를 덤으로 주거나

잡곡을 팔 때 마치 고봉밥 담듯이
됫박 위에 수북하게 얹어주는 것을 여러 번 봤다.

이런 [덤 문화]는 아마 한국에만, 그
것도 전통시장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일 것이다.

덤, 에누리, 마수걸이 등 전통시장에서 생겨난 말들이
문화체험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



협약식 및 현판식에 이어 현 부총리는
유연식 상인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기재부 직원 30여명과 함께 시장 곳곳을 돌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산성시장 방문 후
공주시 소재 장애인 시설 <소망공동체>를 찾아
추석을 앞두고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