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이사회 열렸지만..."후보 추천 관련 성과 없이 끝나"
정치인 후보론 등 [정치 외풍] 이겨낼지 관심

  • 세계 최고의 경쟁력 갖춘 <포스코>를 이끌어갈
    새 사령탑의 후보군이 내년 초쯤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20일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가 열렸지만,
    후보와 관련 어떠한 성과도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이날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구성 안건이
    상정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예정되어 있던 대로
    정기이사회가 진행됐다.

    이사회 내에서 어떠한 내용이 오간 것인지
    정확히 파악되진 않지만

    후추위 구성이 내년 1월정도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임절차와 관련해 공모제를 실시한 것인지,
    승계협의회를 통한 대내외 추천방식을 실시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

       
    -포스코관계자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한림대 전 총장),
    이창희 이사후보추천위원장(서울대 교수),
    한준호 평가보상위원장(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을 멤버로 해
    승계카운슬을 구성한 바 있다.

     

    승계카운슬은 후추위가 구성되기 전
    사내외 인사들 중 차기 회장으로 적합한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사령탑 후보군이 추려지면
    사외이사진은 CEO추천위원회를 구성,
    여러 평가를 거쳐 단독 회장 후보를 내정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KT 회장직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내정되면서
    차기 회장직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철강업계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차기 회장감으로 철강업에 정통한 인물
    내정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하지만,
    상황은 녹록잖다.

     

    KT에서 처럼
    외부 전문가 올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후보물망에 올라있는 인물 중
    내부인사로는 박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인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정동화 포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원길 국민희망포럼 상임고문,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가 정치인 후보론 등
    외풍을 견뎌내고
    참신한 인사를 추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