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부인 나섰지만...[정권 바뀌면 교체] 공식 피할 수 있을까?
  • ▲ 사의 표명의 논란에 선 정준양 회장 ⓒ포스코
    ▲ 사의 표명의 논란에 선 정준양 회장 ⓒ포스코

     

    지난 7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포스코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부 언론들의 주장 근거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정 회장이 얼마 전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석채 KT회장의 사임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는 멘트였다.

     

    실제로 정권이 교체될 때 마다
    KT와 포스코의 수장들 역시 교체되는 전례가 있던 만큼,
    지난 3일 KT 이 회장이 정부의 사퇴압박에 백기를 든 상황에서
    포스코 정 회장도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정준양 회장이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
    고 입장이다.

     

    "8일 이사회에서 CEO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는
    모신문사의 기사는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라는 공식입장도 내놓은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8년 정명식 회장,
    2003년 유상부 회장,
    2008년 이구택 회장이 정권 교체와 함께
    CEO자리에서 사퇴한 바 있다.

     

    KT역시
    지난 2005년 이용경 사장에서
    남중수 전 사장으로 교체될 때부터
    정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풍문이 떠돌았다.

     

    정준양 회장과 이석채 회장은
    [이명박의 남자]라 불리며,
    지난 MB정권 때 포스코와 KT의 사령탑 자리를 맡게 됐다.

     

    당시 포스코의 수장이었던 이구택 회장은
    국세청에 세무조사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던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회장직을 [자진사퇴]했다.

     

    KT 남중수 사장 역시
    교체설에 시달리던 가운데서도 임기는 채웠지만,
    지난 2008년 11월 뇌물죄로 구속되며
    연임엔 실패하고 말았다.

     

    상황은 5년 전과 유사하다.
    올초부터 포스코와 KT 수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냐는
    풍문이 떠돈 가운데,
    지난 3일 검찰의 수사공세에 이 회장이 먼저 손을 들었다.

     

    정준양 회장에게 검찰의 수사공세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이석채 회장이 백기를 든 만큼,
    정 회장 역시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란 관측이
    [사의설]에 힘을 실은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측에서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만큼,
    정준양 회장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정준양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구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운 정 회장은
    지난 해 3월 재연임에 성공했다.

     

    공식적으로 정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는
    2015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