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강남·영등포구 주도전월비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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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이 정부의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시행으로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전국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08%, 지방은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시행으로 4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0.47%), 강남구(0.39%), 영등포구(0.16%), 중구(0.12%), 은평구(0.08%)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와 산업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한 울산, 대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19%), 60㎡초과~85㎡이하(0.15%), 85㎡초과~102㎡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0㎡이하(0.24%), 85㎡초과~102㎡이하(0.10%), 60㎡초과~ 85㎡이하(0.09%)는 상승했고, 102㎡초과~135㎡이하(0.00%)는 보합, 135㎡초과(-0.03%)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방학시즌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매물을 선점하려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0.25%, 지방은 0.09% 올랐다.


    한편 9월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디딤돌 대출 확대 시행 등으로 구매심리가 더욱 호전될 전망이다. 단 국회에 발목잡혀 있는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재정비 활성화 방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세시장도 하반기 이사철 및 결혼시즌을 맞이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적으로는 서울 내곡·세곡2지구 및 경기 수원호매실·고양 원흥 등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공급돼 전세가격 안정화에 기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