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쇼핑·관광·비즈니스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제2롯데월드몰과 시너지 내 삼성-잠실 '핫플레이스'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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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역협회

     

    약 1년 8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코엑스몰이 오는 27일 그랜드 오픈한다.

    지난 2000년 개관 이후 14년 간 지하 쇼핑몰을 운영해온 코엑스몰은 단일층 기준 세계 최대 면적의 쇼핑몰로 재탄생한다.

    이를 기념해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영배 대표이사는 "코엑스몰의 노후화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해진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약 5년간 리브랜딩에 대한 검토와 기획을 거쳤다"며 "새로워진 코엑스몰은 문화예술·쇼핑·관광·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익과 상생의 세계 최고 수준의 컬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엑스몰에 따르면, 연면적은 15만4000㎡로 2000년 개관 당시보다 2만2000㎡ 증가했다. 지하 1층(14만4000㎡)은 단일층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며, 총 30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오픈을 맞이하는 27일엔 이 중 약 90%가 문을 연다.

    코엑스몰의 가장 중심이 될 센트럴 플라자는 버버리 뷰티박스·라움·베르사체진·자라홈·MCM 등 25~35세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집숍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가 입점한다.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라이브 플라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a#·삼성딜라이트샵과 같은 IT 브랜드, 라운지P by 뽀로로파크·카카오 프렌즈샵·건담베이스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가 들어선다.

    2호선 삼성역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 중인 코엑스 아티움과 연결된 밀레니엄 플라자는 에잇세컨즈·어라운드더코너·아르마니 익스체인지·H 커넥트 등 캐주얼·SPA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다이닝 집결지인 아셈 플라자는 야외 공간이자 내년 초 9호선이 개통되면 코엑스몰과 바로 연결될 광장으로, 테이스팅 룸·버거비 등 개인형 맛집 외에도 피에프창과 같은 최신 브랜드가 입점한다.

    도심공항 터미널과 연결된 도심공항 플라자는 조프레시·블랙마틴싯봉 등의 패션브랜드와 뷰티숍이 들어선다.


    ◇'삼성-잠실, 유통 황금벨트'...제2롯데월드와 시너지
       마이스 관광 특구 지정...외국인 유치효과 기대

    코엑스 측은 최근 개장한 잠실 제2롯데월드와 함께 시너지를 내어, 잠실역과 삼성역 인근이 새로운 문화·쇼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문수 한국무역협회 뉴코엑스몰준비본부장은 "브랜드 입점은 상당수가 중복되지만 롯데월드몰은 총 6개의 층으로 구성된데 반해 우리는 단일층에서 펼쳐진 쇼핑 동선을 제공해 차별화 된다"며 "같은 유통 업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하고, 향후 잠실역과 삼성역을 중심으로 '핫 플레이스'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엑스몰은 구상중인 글로벌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단지 조성이 현실화될 경우 외국 관광객 유치가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박 본부장은 "내년 4~5월에 열리는 비즈니스 문화축제 'C-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마이스 관광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외국인 유치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엑스몰은 리오픈 후 연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