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 기대감 '고조'
광화문 D타워, 내년 1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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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시가 발표한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이 이달 14일로 확정되면서, 강남 상권을 둘러싼 대형 유통업체 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는 해당 상권의 활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브랜드 중심으로 패션·유통 상권이 형성된 삼성동과 잠실 등지에 초대형유통채널이 등장했다.
코엑스 내 들어선 '파르나스 몰'은 오는 9일 그랜드 오픈을 맞이한다. 파르나스 몰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연결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지하 공간에 총 7600㎡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패션과 F&B 등 총 6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며, 1차로 5300m² 규모를 먼저 오픈하고, 나머지 공간은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서는 신축건물 파르나스 타워 준공과 함께 2016년 오픈 예정이다. 입주하는 호텔은 육성급 '럭셔리콜렉션'으로, W·쉐라톤 워커힐 등을 전개하는 미국 스타우드사의 프리미엄급 호텔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파르나스 타워가 호텔전문기업이 최초로 선보이는 쇼핑몰로 관심을 끄는 것도 있지만, 코엑스몰로 연결되는 지점에 있어 코엑스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골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파르나스 타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을 가진 파르나스호텔이 소유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985년 한국무역협회와 GS그룹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최근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서 오는 14일 조기개장 소식을 알린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 국내 최고높이를 자랑한다. 123층 555m(2016년 말 완공 기준)로 지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IFC타워(283m)보다도 두 배 가량 높다.
특히 에비뉴엘동 7~8층에 들어서는 롯데면세점은 기존 잠실 롯데면세점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4백여 브랜드가 입점, 국내 최대 면세점 규모를 갖추게 된다. 업계는 명품을 포함한 패션 브랜드들이 총망라된 MD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야심차게 등장한 대형유통채널들의 선전에, 업계는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통 한 관계자는 "집결지마다 각각의 특색으로 해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의 유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른 기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어 상권 중심지 마다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울 광화문의 D타워도 내년 1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1~5층까지 공간 6600㎡에 이르는 프리미엄급 쇼핑몰로, 유명 개인 쉐프나 장인들이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의류 숍 등이 대거 입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