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기업·대학생 참여 '사회공헌 트렌드' 설정
작년 사회공헌 '이지 오블리주'에 그쳐 아쉬워
"올해는 '감동' '정성'으로 지속성 있는 활동이 트렌드 될것"
  • ▲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및 사회공헌 트렌드 2015'가 열렸다.2015.01.15ⓒ뉴데일리경제
    ▲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및 사회공헌 트렌드 2015'가 열렸다.2015.01.15ⓒ뉴데일리경제

     

    국회사회공헌포럼(대표의원 조경태, 연구책임의원 윤상현, 한국소비자포럼 대표 전재호)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및 사회공헌 트렌드 2015'를 개최했다.

     

    당일 포럼에는 효성, SK브로드밴드, 한화, BMW코리아, 한국남부발전, 신세계, 대림산업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 100인과 대학생 700여 명이 참석해 2015년 사회공헌의 이슈와 비전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반석 효성 사회공헌담당 상무는 "사회공헌을 주제로 여는 포럼이 적어 아쉬웠는데 금일 사회공헌포럼이 열리게 되어 참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조적이고 열정 깊은 사회공헌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어 효성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 조경태 대표의원이 대회사를 밝히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조경태 대표의원이 대회사를 밝히고 있다.ⓒ뉴데일리경제

     
    1부는 '사회공헌 트렌드 2015'를 주제로 팀 소비자 네트워크인 '팀 화이트'가 세 달간 사회, 경제, 대중문화 등의 이슈를 정리해 2014 사회를 분석해 발표하며,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 내‧외빈의 찬사를 받았다.

     

    '2014 사회공헌 트렌드'로 포럼과 '팀 화이트'는 메가트렌드로 '썸'을 거론했다, 이화여대 심리학과 양 윤 교수가 이에 "아날로그 시대는 얼굴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했지만, 요즘은 모바일을 통해 연락을 해 단절이 쉬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스낵컬쳐', '공유 경제', '세월호'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해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문화를 즐긴다는 의미의 '스낵컬쳐' 영향으로, KT는 제4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 6초 부문을 신설했으며 웹툰, 웹소설, 5분 초미니 드라마 등 짧은 콘텐츠가 인기였다.

     

    또 2014년은 공유경제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었다. 카쉐어링서비스와 사용하지 않는 방을 등록, 전 세계 사람들과 숙박을 공유하는 에어비엔비 등이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   

     

  • ▲ 팀 화이트가 2014년 트렌드를 강타한 단어들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팀 화이트가 2014년 트렌드를 강타한 단어들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이어 포럼은 네 단어의 연관성을 분석, 지난 해 대한민국 사회를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정의했다. 팀 화이트는 "이러한 가벼움이 진정성을 보여야 할 사회공헌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easy'와 'fun'을 결합한 기부활동인 '이지 오블리주'가 2014년 사회공헌의 큰 화두였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이지 오블리주'로 '아이스버킷챌린지'와 앱을 켜고 걷기만 해도 기부가 가능한 '기부 워크', 원하는 단체에 전화로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부톡' 등을 들었다. 이에 "지난 해 사회공헌 트렌드가 이처럼 단발성과 가벼움만 좇아 아쉬웠다"며 "올해 사회공헌 트렌드는 '감동'과 '정성'으로 지속성이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포럼은 높은 실업률, 고령화로 인한 재취업 문제, 번 아웃 신드롬, 불안한 현실을 반영한 미생 열풍, 갑의 횡포와 을의 반격 등 피로감에 지친 사회 구성원에 응원과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며 '응원'과 '관계회복도'를 2015년 사회공헌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선정했다.      

     

  • ▲ 2015년 사회공헌 관통하는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2015년 사회공헌 관통하는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한편 사회공헌 아이디어공모전 최종결선에 참여한 6개 팀은 공모전 발표 말미에 각각 원하는 시행기관 및 후원기관을 언급해 여러 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포럼 관계자는 "기획서를 발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체, 기업과 함께 움직여 직접 실행하게 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은 전국 186개 대학과 보스턴칼리지, 워싱턴대학 등 12개의 외국소재 대학, 강남영상미디어고, 세종국제고 등에서 총 2,542명이 4인 1팀으로 참가했으며, 이 중 총 6팀만이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당일 포럼 결선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결선을 통해 미화원 어머니를 응원했던 '본능적으로'와 환경미화원을 응원한 'Co', 만학도 어르신을 응원한 '도레미'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버스기사를 응원했던 '우리따움'은 우수를 콜센터 상담원을 응원한 '윙윙'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대형마트 판매원을 응원합니다"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친 '국가대표'(손우림·상명대 생명과학과4, 배우리 중앙대 사회복지학4, 권영국 가톨릭대 국제학부1)에게 돌아갔다.

     

    국회사회공헌포럼은 오피니언리더의 사회공헌에 대한 주제로 국회의원‧공직자‧사회리더의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2014년 10월 24일 국회연구단체로 등록, 10월 27일 발대식과 11월 20일 창립세미나를 거쳐 2015년 1월 15일 차세대리더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