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람·요우커가 제주의 新 三多
  • ▲ 지난해 제주를 찾은 요우커들이 286만명에 달했다ⓒ뉴데일리 DB
    ▲ 지난해 제주를 찾은 요우커들이 286만명에 달했다ⓒ뉴데일리 DB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 하와이 817만명, 발리 760만명 보다도 많은 숫자다.이 가운데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286만명에 달했다.

     

    24일 제주를 찾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요우커 수용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강조하며 상반기 중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혼잡을 초래하지 않고 요우커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면세점, 크루즈시설, 공항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외국인관광객 증가함에 따라 면세판매장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세관에서 반출물품과 구매내역서 일치여부 확인을 생략하는 간편반출확인 기준금액을 현행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공항 등은 부가세 사후환급을 받으려는 이들이 줄을 이으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 요우커들을 위한 면세점 등의 관광 인프라 확충이 탄력을 받게 됐다ⓒ뉴데일리 DB
    ▲ 요우커들을 위한 면세점 등의 관광 인프라 확충이 탄력을 받게 됐다ⓒ뉴데일리 DB

     

    최 부총리는 "우리 관광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요우커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하는 것"이라며 "돈·바람·요우커가 많은 제주도를 위해 면세점·크루즈·공항 등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 급증으로 활주로가 혼잡해진 제주공항 확충 작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도 탄력이 붙게 됐다.

     

    최 부총리는 "홍콩에 연간 4000만명이 넘는 유커들이 방문하는데 북경과 상해를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은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깝기 때문에 요우커들의 한국 방문 수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