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GS건설 등
테라스하우스로 틈새공략

분양시장 틈새상품으로 테라스하우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위층과 아래층의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의 주택이다. 일반적으로 저층으로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GS건설, 한양건설 등이 6~7월 테라스하우스 공급에 나선다. 특히 광교신도시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이 테라스하우스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아이에스동서의 '에일린의뜰'은 인근 '자연앤자이3단지'보다 2억원가량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테라스하우스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평균청약경쟁률 9.4대 1을 기록했다. 1층 테라스하우스 128가구와 4층 복층형 테라스 162가구의 경우 3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강남 최초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인 '강남 효성해링턴코트' 역시 최고 2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이처럼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증명된 가운데 대림산업, GS건설, 한양건설, 한국토지신탁, 화성개발 등이 잇따라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4블록에서 e편한세상 최초의 테라스하우스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총 576가구 규모로 B3블록은 전용 84~273㎡ 317가구, B4블록은 111~164㎡ 259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테라스가 적용되며 4층에는 다락방과 연계한 옥상테라스가, 1층 일부 가구에는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층이 제공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아파트와 버금가는 수준으로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등 총 15가지 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7월 광교신도시 B1블록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 84~115㎡ 총 268가구 규모의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전 가구 테라스가 적용되며 최고층은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선큰 가든으로 특화된 자이안센터(부대복리시설)는 입주민의 사랑방으로 계획됐다. 경사를 이용한 데크식 설계로 주차장 진·출입이 쉽고 가구당 1.7대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테라스하우스"라며 "중소형 실속 규모에 우수한 평면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양건설은 오는 19일 경기 용인시 신봉동 483-5번지 일대에 '광교산 한양수자인 더킨포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30개동, 전용 84㎡ 294가구 규모다. 이 중 46가구는 테라스형 나머지는 일반형으로 조성된다. 입주민 안전을 위한 얼굴인식시스템, 번호인식방식의 차량통제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B1블록에서는 화성개발이 '삼송 화성파크드림 파티오'를 오는 19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 59㎡ 3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층 일부 가구와 4층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된다. 4층은 다락방도 들어간다. 59㎡A형은 3베이, B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한 탑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지방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영남대역 코아루 더테라스'를 선보였다. 지하 1층 지상 5층, 전용 82㎡ 총 148가구로 조성된다. 1층 가구에는 테라스가 5층은 다락방과 테라스가 제공된다. 135가구 모집에(특별공급 제외) 청약 1순위 당해에만 644명이 몰려 4.77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테라스 공간은 정원, 바비큐, 아이들의 놀이터 등 개별적인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이라며 "일반 아파트 저층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되던 추세에서 4층 이하 저층 중소형 단지에 전 가구 테라스가 적용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