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면역질환종양 분야 등 전문의약품 전담베테랑 김나경 사장 "제한적 치료옵션 가진 환자에 새 치료법 제시할것"
  • ▲ 신임 김나경 사장ⓒ박스앨타
    ▲ 신임 김나경 사장ⓒ박스앨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2011년, 9555억 달러 중 1570억 달러(16.4%)를 차지한 가운데 2016년에는 그 규모가 17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박스터에서 분사한 '박스앨타'가 김나경 사장을 필두로 시장 선점 방침을 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7일 제약 업계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성장 속도에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 박스앨타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스터 23년 경력 김나경 사장
    "제한적인 치료옵션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 제시"

     

    지난 7월 1일, 박스앨타(Baxalta Incorporated, 회장 루드비히 한슨)는 희귀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세계적 바이오 제약회사를 목표로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사이언스부에서 분사해 박스앨타(Baxalta incorporated)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박스앨타(Baxalta Incorporated)는 그간 박스터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혈우병과 면역질환 분야뿐 아니라, 치료제 선택에 한계가 많은 종양 분야까지 치료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 입지와 연구개발 경험을 발판 삼아 2020년까지 2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사의 법인 분리 작업에 맞추어 새로이 출범한 박스앨타 코리아(Baxalta Korea Limited)의 김나경 사장은 "박스앨타는 환자 중심의 치료를 위해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최첨단 기술 플랫폼을 가진 회사이다. 제한적인 치료옵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스앨타 코리아의 김나경 사장은 주식회사 박스터에서 만성신부전의 마케팅 헤드, 혈우병 치료제와 수술용 지혈제 등을 다룬 바이오사이언스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Business Unit Manager)와 비즈니스 유닛 디렉터(Business Unit Director)를 역임했다. 최근 박스앨타가 박스터 인터내셔널 바이오사이언스 부서로부터 분사한 이후, 박스앨타 코리아 대표로 임명됐다.

     

    또 김 사장은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일라이 릴리(現 한국릴리 유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 MSD를 거쳐 주식회사 박스터까지 약 23년 간 글로벌 제약사에서 영업 및 마케팅 경험을 쌓아왔다.

     

    ◇희귀난치성 브랜드 및 다양한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

     

    박스앨타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 개발로 혈우병 및 기타 희귀 혈액 질환 시장을 개척한 선례가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혈우병, 면역 질환, 종양의 3가지 주요 분야에서 7개의 신제품이 허가를 받았고, 추가 4개의 제품에 대한 허가가 진행 중이다. 

     

    혈우병 분야에서는 애드베이트(ADVATE; 유전자 재조합 항혈우병 인자)와 훼이바(FEIBA; 혈액응고8인자항체우회활성복합체)와 같은 제품의 지속적 성장을 기반으로 시장 내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또한 애드베이트보다 반감기가 긴 후속 신약인 반감기 연장 유전자 재조합 8인자 BAX 855와 같은 차세대 혈우병 A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질환 분야에서 박스앨타는 광범위하고 차별화된 면역 글로불린 포트폴리오를 제품 개발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선 성인 원발성 면역결핍증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적 제품인  10% 인간 면역글로불린 주사제와 유전자 재조합형 히알루노니다제를 결합하여 피하주사가 가능하도록 한 제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종양 분야에서는 희귀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희귀 혈액종양인 골수섬유증, 전이성 췌장암과 같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충족되지 못한 의학적 요구가 높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페가스파가제(pegaspargase)의 인수 작업에 착수했고, 2015년 하반기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자 중심', 혁신 전략 기반의 성장 추구

     

    박스앨타(Baxalta Incorporated)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전략적 혁신을 꾀고 있으며, 타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스앨타 연구개발(R&D) 철학은 질환의 새로운 작용 기전을 발견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 중심 모델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4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개발 단계에 있으며, 그 중 13개는 후기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박스앨타는 혈우병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인 BAX335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을 시험하는 1, 2상 오픈 라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간에서 직접 혈액응고 9인자를 장기간 생산하는 작용 기전을 통해 혈우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재정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박스앨타는 최근 자가면역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 전문 회사인 수프레몰(SuppreMol)사, 겸상적혈구병 전문 바이오 제약회사인 애스알엑스(AesRx)사 등을 인수해 새로운 기술 기반을 강화했다. 항종양제 전문 회사인 메리맥(Merrimack)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타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항종양 분야의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리맥 사의 신규 약물 MM-398 (이리노테칸 리포솜 주사제)와 선행 젬시타빈 요법에 뒤따르는 전이성 췌장 선암종 치료제 nal-IRI 등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 과정에 착수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동시에 유럽의약국(EMA)의 유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