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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에서 지난해 5월부터 기술연수에 들어간 나이지리아 연수생 70여명이 18개월 간의 교육을 마치고 귀국한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조선소에서 나이지리아 선사 BGT가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5명의 나이지리아 기술 연수생이 대표로 참석해 현대중공업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1월 BGT로부터 17만7000㎥ LNG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는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기술을 현지 인력들에게 전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70명의 연수생들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용접, 기계의장, 전기, 도장 등 생산기술과 함께 선체 구조이론, 컴퓨터 도면 기술(CAD) 등 설계기술을 연수받았다. 우수자들은 자국 LNG선 건조 작업에 직접 투입되기도 했다.

    관리자 교육을 마친 오바로 오데지 씨(Obaro Odeji, 30세)는 "가난했던 한국이 조선강국으로 올라선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나이지리아도 한국처럼 조선 강국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이 지원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LNG운반선은 이날 'LNG 보니 투(Bonny Ⅱ)' 'LNG 라고스 투(Lagos Ⅱ)'로 각각 명명됐으며, 마지막 시운전을 거쳐 다음달과 내년 1월 순차 인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