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인프라 확충·기업 입주 등 개발 호재 풍성
  • ▲ 롯데건설은 원주기업도시 최초 신규 단지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지난 10월 공급했다. 사진은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투시도.ⓒ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원주기업도시 최초 신규 단지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지난 10월 공급했다. 사진은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투시도.ⓒ롯데건설


    강원 원주시 지정면, 호저면 일대에 들어서는 원주기업도시 개발이 순조롭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호반건설, 라온건설 등이 이 지역에서 내년 초 분양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내년 초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호반건설 '원주 호반 베르디움', 라온건설 '원주 라온 프라이빗'도 공급될 예정이어서 원주기업도시에서 건설사 간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원주기업도시 최초 신규 단지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지난 10월 공급했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0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1243가구 규모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660만원대다.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2.7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용 84㎡는 1000만원 이상의 웃돈까지 붙은 상황이다. 

    호반건설의 경우 지난달 원주기업도시 3-1, 3-2블록 추첨에서 당첨되기도 했다. 3-1블록은 898가구, 3-2블록은 824가구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택지지구에 주택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원주기업도시는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분양 사업을 할 만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 여주~원주선은 월곶~판교선, 성남~여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된다.ⓒ국토교통부
    ▲ 여주~원주선은 월곶~판교선, 성남~여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된다.ⓒ국토교통부


    실제로 원주기업도시 광역 교통 인프라는 지속해서 확충되고 있다. 

    우선 서울~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내년, 인천국제공항~청량리~서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가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약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중앙선 고속화 철도를 통해선 서울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30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여주~원주선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경기 여주시에서 서원주까지 20.9㎞를 잇는 사업이다. 2018년 하반기 착공돼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여주~원주선은 월곶~판교선, 성남~여주선, 원주~강릉선과 연결된다.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강원 강릉시까지 2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동서 간선 철도망이 구축된다.

  • ▲ 원주기업도시는 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기업 입주 등 산업 부문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원주기업도시 조감도.ⓒ롯데건설
    ▲ 원주기업도시는 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기업 입주 등 산업 부문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원주기업도시 조감도.ⓒ롯데건설


    원주기업도시는 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기업 입주 등 산업 부문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산업용지는 지난 8월 준공됐다. 이 부지는 194만㎡ 면적에 지식산업과 연구 용지, 업무 용지, 기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률은 지난달 약 70%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용지에는 누가의료기, 네오플램, 인성메디칼, 은광이엔지 등이 입주했다. 진양제약, 애플라인드 등도 입주를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총 21개 기업이 산업 용지에 입주할 계획이다"며 "롯데건설, 호반건설, 라온건설 외 다른 건설사에서도 원주기업도시 입성을 위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529만㎡ 면적에 인구 2만5000명, 1만가구 입주 계획으로 2008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약 9500억원이다. 2017년 12월 전체 부지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진행된 원주기업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85필지 공급에는 11만8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90대 1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이뤄진 공동주택용지 7, 8블록 공급도 각각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개발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