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보다 2만가구 이상 증가 2분기, 올해보다 2만가구 '뚝'
  • ▲ 내년 1분기 전국에서 6만6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사진은 수도권의 단지 모습.ⓒ뉴데일리
    ▲ 내년 1분기 전국에서 6만6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사진은 수도권의 단지 모습.ⓒ뉴데일리


    내년 1분기 전국에 6만6000여가구가 분양된다.  

    31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은 3만9391가구, 지방 광역시는 1만529가구, 그 외 지역은 1만627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일반 분양된 4만3928가구와 비교해 2만2810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내년 2분기에는 올해보다 공급 가구수가 감소한다. 내년 2분기 공급 물량은 8만1183가구로 올해 2분기 10만564가구보다 2만여가구가 줄어든다.

    내년 1분기에 분양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었던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늦춰서다. 예컨대 충남 천안시티 자이, 평택 동문 굿모닝힐, 창원 대원 2구역 꿈에그린 등이 분양 시기를 미뤘다. 

    월별로 살펴보면 내년 1월 8580가구, 2월 1만8949가구, 3월 3만9209가구가 공급된다. 봄 분양시장이 열리는 3월에 신규 분양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선 △신반포 자이 △녹번 힐스테이트 △KCC 스위첸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일산 탄현 푸르지오 등이 내년 1~3월 공급된다.

    지방 광역시에선 내년 1분기에 △부산 온천장역 동원 로얄듀크 △대구 e편한세상 대신 △광주 보광 골드클래스 △울산 KTX역세권 동문 굿모닝힐 등이 분양된다.

    그 외 지역에선 △창원 대원 2구역 꿈에그린 △원주기업도시 호반 베르디움 △천안 쌍용역 하늘채 △천안시티 자이 등이 내년 1~3월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과잉 공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계획한 물량을 소화할지가 관건"이라며 "연말에 분양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일부 건설사들이 단지 공급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