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수주 절벽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선박 건조물량 미확보에 따라 1조1900억원 규모의 군산조선소를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수주 절벽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해 1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오는 6월 이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감 부족과 경영정상화의 이유로 더 이상 가동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산조선소는 오는 12일 건조 중인 선박을 진수하면 사실상 도크 가동이 중단되는 셈이다. 진수된 선박은 암벽에서 내부공사를 마무리 한 뒤 7월쯤 인도하며, 일감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도크는 울산조선소 10개, 군산조선소 1개로 총 11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4·5 도크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군산조선소까지 폐쇄되면 총 3개의 도크가 비워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