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을 분할한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1일이 분할기일이 된다.


    분할 방법은 물적 분할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분할 후 투자부문은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 투자 등에 나서고 사업부문은 IT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인공지능(AI), IoT, VR, AR,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처럼 회사를 분리하는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기업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은 향후 롯데 지주회사와 연계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경영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업부문은 전문성을 확보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보다 투명한 기업 운영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이번 분할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