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 높이 평가2015년 'LG 의인상' 제정 뒤 총 66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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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에 근무 중이던 유명진 주무관은 이날 인근 주택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목격한 뒤 화재를 직감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소방대가 오기 전 현장에 도착한 유 주무관은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할머니를 안심시킨 뒤 지체 없이 불길이 치솟고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안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한 유 주무관은 집 안을 가득 채운 화염으로부터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불로 덮은 뒤 등에 업고 빠져 나왔다.유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할아버지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유 주무관은 "평소 봉사활동으로 어르신께 일주일에 세 번 반찬을 배달하던 집이어서 집 구조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신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지역주민을 돕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LG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보다는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유 주무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했다.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66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