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 7만1751건… 전년比 4.8% 감소
  • ▲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거래량 그래프. ⓒ국토교통부
    ▲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거래량 그래프. ⓒ국토교통부


    4월 다주택자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자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크게 떨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347건으로, 3월 2만4122건에 비해 4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1만4844건에 비해서는 16.8% 감소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1.4% 줄어든 것이다.

    주택소유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집을 팔면서 거래량이 부쩍 늘었으나, 지난달 세 부담이 늘어난 이후부터는 주택 처분이 줄어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4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7045건으로 전월보다 31.6%,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6.1% 각각 줄어들었고, 지방은 3만4706건으로 전월보다 10.2%,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3.4% 감소해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1751건으로 지난해 4월 7만5381건과 5년 평균 9만976건에 비해 각각 4.8%·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거래량은 전월 9만2795건에 비해서는 22.7% 줄어들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4만6368건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0.9%, 연립·다세대는 1만4684건으로 13.1%, 단독·다가구는 1만699건으로 8.4% 감소했다.

    전월세거래량은 15만3609건으로 지난해 4월 13만4383건에 비해 14.3% 증가했으나, 3월 17만8224건에 비해서는 13.8% 감소했다.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0%로, 지난해 4월 43.3%에 비해 3.3%p 줄었고, 3월 40.6%에 비해서는 0.6%p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9만2231건)는 지난해보다 21.1%, 월세(6만1378건)는 5.5%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10만2132건)은 지난해 4월에 비해 14.3%, 지방(5만1477건)은 1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