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유위니아 대표 제품 김치냉장고 딤채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대표 제품 김치냉장고 딤채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겨울 성수기 이후 김치냉장고 딤채 매출이 감소한데다가 청소기, 건조기 등 신제품 개발비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올해 1분기 대유위니아는 약 2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1분기 적자(173억원)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604억원으로, 전년 매출 619억원 대비 다소 떨어졌다.

    대유위니아에게 매년 1분기는 보릿고개다. 보통 김치냉장고가 잘 나가는 4분기에 내는 이익으로 1~3분기에 낸 적자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에어컨을 중심으로 여름철 2~3분기에도 적자를 일부 개선하고 있지만, 매출은 4분기가 압도적으로 높다.

    대유는 4분기 매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사업다각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밥솥, 청소기,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사업아이템도 다양하다.

    대유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수억원 대의 홍보, 개발비를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대유의 판매관리비는 약 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억원 늘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눈에 띄는 다각화 아이템이 없다.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의 약 67%가 김치냉장고에서 나왔다. 한때 80%에 달했던 딤채 매출을 매년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올해 여름에도 에어컨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 완화에 나선다. 현재 대유는 올 초 출시한 신제품 에어컨 ‘둘레바람’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엔 가정용 건조기 등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신제품 개발, 홍보비에 비용을 집중 투자하면서 수익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면서 “4분기 매출 쏠림 현상 완화, 수익군 다각화를 위해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사업을 통해 각 분기 고른 매출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